가을맞이#12

가을맞이#12

KENWOOD 19 6,910
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

권경인

더이상 펼쳐지지 않는 우산을 버리지 못하는 건
추억 때문이다
큰 걸음으로 온 사람 큰 자취 남기고
급한 걸음으로 왔던 사람 급히 떠나가는 법
높은 새의 둥지에도 길을 여는
슬픔도 지치면 무슨 넋이 되는가 나무여,
그 우울한 도취여
삶에서 온전한 건 죽음뿐이니
우리는 항상 뒤늦게야 깨닫는다
잃을 것 다 잃고 난 마음의
이 고요한 평화
세상을 다 채우고도 자취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
외로움은 오히려
극한을 견디어낼 힘이 되는가
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
죽은 세포는 가지로 돌아가지 않는다 

Comments

정휘형
아..저 낙엽의  냄새..가 풍겨온다! 
김태준
비오는 날 낙엽은..
더 서글퍼 보여요; 
지혜☆
너무 추워여.. 날씨가... 어제 저녁엔 집에 있자니 밖에서 낙엽 굴러가는 소리가...
샤그작 거리는대... 샤그작 샤그작.. 
★쑤바™★
슬픔도 지치면 무슨 넋이 되는가 나무여,... 
KENWOOD
애인이 직장동료,,,
꼬똥아,,,떠나보낼껀,,,미련없이,,,그치,,, 
됫거든? -♪
아..
오늘은 붙일 낙엽 많네.emoticon_009 
mamelda
데이또가 아니라 맨날 야근이여 ㅎㅎㅎ 
KENWOOD
그랴,,,오늘 간만에 감각이님이랑 한잔혀,,,데이또하지말구 일찍오라해서,,, 
mamelda
원래 인생은 외로운거 뭐 그런거 아뉴? ㅎㅎㅎ
아~~ 비가 추적추적

근데 시가 너무 슬프다 ㅠㅠ 
KENWOOD
누가,,,니가,,,이룬,,,
머찐남편,,,깨물어주고싶도록 이쁜 두딸래미,,, 
mamelda
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다며? ^^ 
KENWOOD
산꼴이-똥색마려,,,
멜돠-와,,,
냐냐-월요일부터 그러면 안되요,,, 
냐냐
오널두 어김엄띠.....히히
난 캔디... 외로워도 슬퍼도  ;;;;

저 어제  2시30분에 퇴근햇지요...ㅋ ㅑㅋ ㅑ
냉장고두  사고....으흐흐흐 
mamelda
................. ㅜㅜ 
하루
ㅋㅋ저희 동넨 이제야 나뭇잎이 약간 노리끼리~하게 변하고 있는데;; 
KENWOOD
그 우울한 도취여
삶에서 온전한 건 죽음뿐이니
우리는 항상 뒤늦게야 깨닫는다,,,저한테 잡히고나서 깨닫으면 뒤늦는다는걸,,,! 
비주얼트리+미키+
===333===33333 ...... 난 왜? 
명랑!
좀 이쁜 단풍 읍냐~~
===333===33333 
비주얼트리+미키+
아침부터 우울하다...비도오는데 ㅠ.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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